교통비 月 15회 이상 쓰면 20% 환급…내게 맞는 K패스는?

입력 2024-04-28 18:56   수정 2024-04-29 01:23

지하철과 버스, 수도권 광역급행철도(GTX) 등 대중교통 요금을 돌려주는 K-패스 발급이 지난 24일 시작됐다. K-패스는 국토교통부에서 발급하는 카드로 시내·마을버스, 지하철, 광역버스, GTX 등을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하면 교통비의 최소 20%를 환급해준다. 참여 카드사별로 혜택이 달라 자신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.

매달 20%씩 할인
K-패스는 △일반인 20% △청년층 30% △저소득층 53% 등 지출한 교통비를 다음달 일정 비율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다. 연간 720회, 월간 60회 한도로 쓸 수 있고 연 최대 44만원을 환급해준다. 첫 달에는 월 15회 이상 조건을 채우지 않아도 된다.

각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뒤 다음달 1일 K-패스 홈페이지에서 신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.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사람은 카드를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. 알뜰교통카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K-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.

K-패스 참여 카드사는 신한·삼성·현대·KB국민·우리·하나·NH농협·비씨·DGB유페이·이동의즐거움 등 10곳이다. 이들 카드사는 24일부터 카드 발급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.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.

신한카드의 ‘K-패스 신한카드’는 대중교통 결제일 10% 할인을 내걸었다. 신한SOL페이, 네이버페이,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때도 5%를 할인해준다. 삼성카드의 ‘K-패스 삼성카드’도 대중교통 결제일 10% 할인 혜택이 있다.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00원(40만원 이상) 또는 1만원(80만원 이상)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.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은 20% 할인해주는 게 특징이다.

KB국민카드의 ‘KB국민 K-패스카드’는 전달 30만원 이상 이용 시 버스·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료를 10% 할인해준다. 월 최대 5000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. 약국, 영화 등 생활서비스 영역에서는 월 최대 5000원 한도로 5%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.

비씨카드의 ‘BC바로 K-패스 카드’는 신용카드로 버스·지하철 등의 이용료를 결제일에 15% 할인 청구한다.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15%, 이동통신 요금과 편의점 5%, 해외 가맹점 3%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. NH농협카드의 ‘NH농협 K-패스 카드’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.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·지하철·택시·철도·렌터카·카셰어링·전기차 충전이 포함된다.
K-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유리한 건?
앞서 서울시는 서울 시내 교통비 무제한 이용 카드인 ‘기후동행카드’를 내놨다. 버스와 지하철 이용 시 6만2000원, 서울시 공유 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까지 이용한다면 6만5000원이다. K-패스는 광역버스와 GTX 등도 혜택을 주기 때문에 장거리 출퇴근 이용자에게 유리하다.

서울 안에서 생활한다면 교통비에 따라 기후동행카드가 더 유리할 수 있다. 교통비를 월 7만7000원 미만으로 쓴다면 K-패스가, 이상이면 기후동행카드가 더 낫다. 예컨대 월 7만원을 쓰면 K-패스는 1만4000원을 환급받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6000원 더 이익이다. 월 교통비가 8만원이라면 K-패스는 1만6000원의 혜택을 보지만 기후동행카드로는 1만8000원 이익이다. 카드업계 관계자는 “신용카드로 쓴다면 연회비까지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혜택이 큰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”고 조언했다.

조미현 기자 mwise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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